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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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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참가…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했다. 유럽 빌트인 수요를 공략해 불황에 빠진 가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주방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린다.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인공지능)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주방 공간이 연결되고, 세탁실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보여준다.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전시한다.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키친 통합 솔루션을 제안한다.전시관은 483㎡ 규모 공간에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경험하는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꾸몄다.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제품군까지 포함하는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으로 음식 본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여러 취향과 가치를 추구하는 모던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소개한다.전시 공간은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과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동굴과 같은 콘셉트로 와인의 깊은 향과 풍미를 전하는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했다.LG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알린다. 밀라노 시내에 운영 중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밀라노 건축 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쇼룸에서 처음 공개된다.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프리미엄 취향 가전이다.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16:45
생활문화

캐나다구스, 축구선수 황희찬과 2024 봄·여름 컬렉션 화보 공개

롯데GFR이 전개하는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나다구스가 2일, 축구선수 황희찬(28·울버햄튼)과 함께한 2024 봄·여름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SS24 화보는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석세스 세븐 시스터즈를 배경으로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 화보는 캐나다구스의 “Live In The Open(열린 공간에서의 삶)” 철학 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계절 브랜드로서의 퍼포먼스를 전면 확대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이다.공개된 화보 속 황희찬은 캐나다구스의 봄·여름 신상품과 함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스타일을 발산했다. 열린 공간에서의 대담한 삶을 추구하는 캐나다구스의 철학과 닮아있는 그의 모습 속에서 강인한 의지와 자유로운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이날 황희찬은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무드에 따라 역동적인 실루엣과 카리스마를 담아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렀다는 후문이다.황희찬은 “캐나다구스의 봄을 알릴 수 있는 첫 화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브랜드의 철학 정신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구스의 이번 SS24 시즌 제품은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했다. 황희찬이 착용한 주요 SS24 신상품은 ‘로즈데일 재킷’과 ‘버나비 초어 코트’이다. 최근 럭셔리 워크 웨어 트렌드에 걸맞은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핏과 차분한 컬러 팔레트,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법한 멋스러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 캐나다구스의 겨울철 파카에도 사용되는 고기능 원단 ‘아틱 테크’로 제작되어 강한 내구성과 함께 외부 활동에 적합한 체온 유지를 돕는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 또, 캐나다구스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피케 스타일 ‘베클리 폴로’는 유기농 면 소재로 제작한 반팔 셔츠로, 캐나다구스의 디스크 로고와 함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신상품이다.화이트 컬러의 ‘나나이모 재킷’은 캐나다구스 자부심을 담은 고기능성 윈드웨어 라인으로, 시즌 리스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트라이-듀런스특수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해 얇고 가벼우며 재봉선이 없는 ‘심 실드’ 구조로 제작돼 솔기 사이로 비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방수, 방풍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간절기 야외 활동에 빠질 수 없는 윈드레인 재킷이다. 통기성이 좋고 세련된 디자인의 인기 윈드브레이커 ‘파버 후디’와, 캐나다구스의 베스트셀러 경량 아이템인 ‘크로프톤 베스트’는 어디에나 어울리는 레이어링 제품으로, 100% 재활용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 연중 내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이외, ‘글레이셔 트레일 스니커즈’와 ‘져니 부츠 라이트’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어패럴과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통해 캐나다구스의 봄/여름 토탈룩을 제안한다.롯데GFR 캐나다구스 배호선 마케팅 팀장은 “이번 황희찬 선수와의 화보를 통해, 사계절 퍼포먼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캐나다구스만의 차별화된 고기능성 봄여름 컬렉션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롯데GFR에서 전개하는 캐나다구스는 작년에 이어 전국의 백화점 매장 확대 및 봄·여름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사계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캐나다구스의 2024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현재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4.02 09:30
IT

'넘사벽' 쿠팡·네이버에 SKT 유영상·LGU+ 황현식의 '구독' 고민

구독 사업을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가슴이 시리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야심차게 발을 들였지만, 이커머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네이버와 쿠팡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해서다. 정면 승부보다 우회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 플랫폼 'T우주'와 '유독'을 운영 중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초 제시한 가입자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8월 구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창 확산 중이던 해외 직구 트렌드를 반영해 아마존과 손잡고 무료 배송을 전면에 내걸었다. 11번가(쇼핑), 웨이브(OTT), 플로(음악) 등 가족사 역량도 총동원했다.이후 편의점과 카페 혜택을 따로 모은 '우주패스 라이프'(월 9900원)와 광고 없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연계 상품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변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3000만명이 넘는 통신 가입자 기반이 무기였는데, 기존 멤버십 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기준 4분기 T우주의 가입자는 23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튜브 등 의미 있는 제휴처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이에 호응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편익을 늘릴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제시한 가입자 목표는 웨이브, 플로, 문자 쇼핑 서비스 등 별도로 제공 중인 구독 상품도 포함해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유독을 론칭한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내년까지 1000만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고 공언했는데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금껏 유독의 성과 지표를 발표한 적이 없다. 다만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T우주에도 밀리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20~59세 남녀 2239명에게 현재 이용 중인 구독 서비스를 물었더니 T우주는 10.0%, 유독은 1.6%로 나타났다.유독은 OTT와 자기 개발, 여행, 식품, 패션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제휴 혜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많이 묶을수록 할인 폭도 커지는 전에 없던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1~2개의 구독 혜택만 골랐을 때 들어가는 할인이 크지 않고, 고객 선택권은 확대했지만 너무 많은 옵션에 서비스 복잡도가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월 9900원에 꼭 필요한 혜택만 담은 '유독 픽'을 출시하기도 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 고객 비중이 높다. 특히 유독 픽 사용률이 70% 수준에 달한다"며 "고객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휴사를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통사가 고전하는 사이 이커머스 강자들은 치고 나가고 있다. 쿠팡은 빠른 배송 혜택에 자체 OTT 쿠팡플레이를 묶었고, 네이버는 쇼핑 5% 적립은 물론 티빙, 스포티비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쿠팡은 '와우 멤버십'으로 지난해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품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 5000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이통사가 쿠팡,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통사의 특성상 소비자의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이나 욕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같은 영역에서 싸우는 대신 쿠팡과 네이버가 손을 잡지 않은 제휴 파트너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쿠팡과 네이버가 종합 이커머스인 점을 고려해 소비자 수요가 감지되는 특정 카테고리를 파고든 뒤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07:00
IT

LG 디오스 냉장고·김치냉장고 UP가전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UP가전 2.0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LG전자 가전 사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냉장고 신제품은 냉장실에 '신선맞춤실'을 새롭게 적용했다. 신선맞춤실 온도는 냉장실 전체 온도와 별개로 설정 가능하다. 육류·주류·반려동물 식품 등을 알맞은 상태로 보관한다.고객은 냉장고를 수령하기 전 스마트홈 솔루션 'LG 씽큐' 앱에서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드를 제안한다.예를 들어 냉장실 전체 공간에 신선 식재료를 주로 보관하는 고객이 별도 공간에 유제품을 보관하고 싶고 얼음을 많이 사용한다고 답한다면, LG전자는 냉장실 온도를 1도, 신선맞춤실은 버터·치즈 모드, 크래프트 아이스는 6구 설정을 추천한다.디오스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유제품·주류·사과·잎채소 등을 포함해 18가지 다목적 보관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상칸 좌·우, 중칸, 하칸까지 독립된 4개의 칸을 원하는 목적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냉장고 신제품은 이날 출시한다. 김치냉장고는 이달 말 내놓을 예정이다. 냉장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노크온 더블 매직스페이스 470만원, 매직스페이스 435만원이다. 김치냉장고는 360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5 10:00
경제일반

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시작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 본 판매에 돌입했다.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2월 8일까지 18일 동안 롯데백화점 32개점 전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올 설 세트는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이상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설 선물 세트 구성비도 높였다. 롯데백화점이 제안하는 24년 설 선물은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스페셜 큐레이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먼저, 고물가와 불황의 장기화에 따라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Home Holiday)'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물세트도 이에 맞춘 상품을 강화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대비 10%늘리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으며, 청과 선물은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추세에 따라 상차림에 많은 품목을 준비하기보다는 품목은 줄이면서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스몰 프리미엄(Small Premium)'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 및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Micro Curation)' 품목도 확대했다.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바이어가 1년간의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매 명절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연구하고 분석해 고객의 기호에 최적화된 명절 선물을 기획해오고 있다"며, "올 설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설 선물로 풍성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22일부터 전 점에 명절 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선다.먼저 신세계백화점의 초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인다.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명품 선물세트다.유통사 유일의 한우 자체개발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는 10년 이상 경력의 신세계백화점 한우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공판장 경매에 참여해 구입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지난해 폭염 등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사과, 배 등 청과 세트는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바이어가 전국을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 수확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과한 과일만 엄선해 뛰어난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지켜내고 있다.수산 대표 품목 중 하나인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했다. 통영, 완도, 신안 등에서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건강하게 기른 해산물부터, 세계양식관리협의회(ASC)의 지속가능 인증을 받은 전복세트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설에는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들과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인 '이지픽업'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을 담은 초프리미엄 상품부터 소포장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고품격 선물 세트와 함께 소중한 인연에게 새해 안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의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1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렸다.1++등급 암소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과 육량 최고 등급(A등급)을 받은 부위만으로 구성한 한우와 참굴비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구이용 한우 선물을 늘리고 청과는 멜론, 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용 과일을 혼합한 선물 세트 물량을 20% 확대했다.집에서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선물 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범가자미와 황금광어, 자바리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과 경인 지역 점포만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와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미식 선물 세트로 이색 선물 수요도 공략한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중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1 14:12
연예일반

조한선, 도그티비 대표이사 됐다… “나도 반려인, 반려가정에 관심 많아”

배우 조한선이 도그티비(DOGTV)의 신임 대표이사가 됐다.빅프렌즈는 최근 배우 조한선이 반려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빅프렌즈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빅프렌즈는 1500만 명의 펫팸족(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단어 펫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를 합친 말)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최초 반려견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채널 도그티비(DOGTV)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전문 매거진 헤이마리를 통해 많은 셀럽 반려인 인터뷰, 최신 트렌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전시·행사 등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조한선은 시트콤 ‘논스톱’으로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엔 반려견 주로와 함께 헤이마리의 표지모델로 함께하기도 했다.대표로 취임한 조한선은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써 항상 반려동물과 반려 가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위한 TV 채널인 도그티비도 꾸준히 구독하고 있었으며 헤이마리의 표지모델도 될 수 있었다. 주식회사 빅프렌즈와 좋은 인연으로 이번 기회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반려 가정과 예비 반려 가정을 상대로 좋은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08:17
산업

[2023 K포럼] ‘K뷰티 인기요?’…“세네갈서도 팔린다는 제보가 옵니다”

K뷰티의 성황을 이끄는 대표들이 입을 모았다. K뷰티가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 11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2023 K포럼’은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3세션은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마케팅 활용의 전문가인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가 좌장으로 세션을 이끌었다. 이성이 왈라 대표와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 메이커스 대표가 패널로 참가했다. ‘왈라랜드’라는 K컬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통해 K파워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왈라’의 이성이 대표는 “내 분야는 패션이었지만, IT회사와 패션을 결합하고서는 전 세계 유저들의 키워드와 연관된 스타일 등 구글, 인스타에서 찾아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제는 웹 외에서 많은 활동을 한다. (K뷰티에 관한) 검색어 기반의 수치나 이런 것들을 직관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뼛속까지 패션 디자이너로 살다가 IT와 결합하면서 수치를 보고 체험하면서 옷으로 뭔가 전 세계에 나가고 수출하는 무게감보다 뷰티가 훨씬 더 가볍고 재밌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뷰티보다 가벼운 게 콘텐츠였다. 콘텐츠에 이어진 뷰티에 대한 숫자 등을 요즘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균 스페셜원 메이커스 대표는 해외를 다니며 K뷰티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한 달의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을 다닌다. 현지의 분위기, 트렌드를 많이 느끼면서 사업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KPOP을 거리에서 듣는다든지 그런 게 흔치 않았다. 각 나라에 있는 한국 음식점을 가면 KPOP이 나오지만, 이제는 동남아시아 쪽 대형 몰뿐만 아니라 클럽 등에서도 EDM 등 트렌디한 음악을 트는 DJ들이 중간중간 KPOP을 넣는다. 그만큼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 걸 보면 우리 K컬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이어 “K뷰티도 마찬가지다. 3~4년 전만 해도 현지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하려면 대형 오픈 마켓을 통해 구매했는데, 지금은 국내 대기업 브랜드의 오프라인 샵과 팝업 스토어 등이 있다. 어디에 가도 K뷰티와 K컬처, K콘텐츠를 느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역시 “유통 과정에서 세네갈에서도 우리 브랜드가 팔린다는 제보가 온다. 아마존에서도 중소브랜드 중 한 제품을 월에 50만개 이상을 판매한다고 한다. 그런 브랜드가 한두 개가 아니라 많다. 아마존 데이터를 분석해도 K뷰티를 따로 뺄 수 있을 정도로 주도적인 사업이 됐다. 정말 많은 분이 한국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있고 소모되는 시장은 절대 내수시장이 아니다.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 걸 알면서 계속해서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빠르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2023 K포럼’의 슬로건은 ‘대한민국이 브랜드다(Korea is the Brand)’이다. K팝, K드라마, K무비 등 K콘텐츠가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면서 이제 ‘K’라는 이니셜은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다. K포럼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룬 K콘텐츠, K브랜드의 현주소를 짚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눴다. 김희웅 기자 2023.09.11 16:15
부동산일반

삼성물산, 맞춤형 '넥스트홈' 공개

삼성물산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The Next' 발표회에서 새로운 주거 모델 '넥스트홈'과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공개했다.넥스트홈은 삼성물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 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생활방식에 맞게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바꿀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김상국 삼성물산 건축주택사업부장은 "안전한 현장, 차별화된 품질, 1인 가구 증가 등 주거 트렌드를 반영하는 공간 변화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혁신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이런 사회적 요구야말로 최초와 최고로 상징되는 래미안이 과거를 넘어 더넥스트를 이야기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넥스트 라멘구조는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집 내부 기둥은 없앤 형태의 새로운 무주 형태 구조다. 집 내부를 차지하던 기둥은 외부로 빼내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외부에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은 "현재 개발 중인 이런 기술을 단계적으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고층 시공 예정인 서울 여의도, 성수동, 압구정 등 강남권과 한강 변 초고층 프로젝트에 상품을 적용 제안해 주택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단지별 입주민을 위한 특별한 입주자 전용 카드 '마이 홈닉 카드' 서비스도 삼성카드와 협업해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오는 31일 홈닉 전용 앱을 출시하고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홈닉이 향후 다른 래미안 단지는 물론, 다른 건설사 아파트 단지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은 "집과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홈플랫폼을 통해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5년 내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3 14:22
산업

스니커즈 리셀?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 향한, 네이버 크림의 원대한 꿈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스니커즈를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 플랫폼에서 출발했지만, 고가의 애플 제품은 물론 바이크와 자동차까지 취급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패션 리셀 플랫폼을 넘어 한정판 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투자금융(IB)업계에서는 크림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사업목적에 자동차매매업을 추가했다. 자동차매매업은 자동차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 등록 신청의 대행을 목적으로 한다. 추후 크림이 플랫폼에서 자동차까지 취급할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인 크림은 2021년 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했다. 이후 운동화를 비롯해 꼼꼼한 정품 검수를 거친 명품 패션잡화로 보폭을 넓히면서 국내 1위 리셀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테크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애플 등의 전자제품도 리셀 품목에 올렸다. 크림 앞에 제한은 없는 분위기다. 크림은 최근 한국 대표 도자 브랜드인 광주요와 고 김정기 작가와의 마지막 협업 작품을 발매하며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BT21 X SUPER73' 컬래버레이션 바이크까지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자동차를 향한 관심도 꾸준하다. 크림은 지난해 5월에는 중고차 검수·판매 스타트업 체카에 1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번 자동차매매업 사업목적 추가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0% 늘어난 45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올해 크림 거래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크림이 리셀 플랫폼 중에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크림은 지난 3월 총 2206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9700억~9800억원 가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크림은 2021년 3월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9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불과 2년 사이 10배 넘게 기업가치가 뛴 셈이다.크림은 지난달 김영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CFO는 IB 전문가로 JP모건과 한국IB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카카오페이 IPO 등 굵직한 인수합병(M&A)과 IPO를 성사시킨 경험도 있다. 김 CFO가 앞으로 크림의 상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업의 관심도 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크림에 대해 "리셀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국내 1위 C2C 커머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림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자동차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며, 큰 틀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일환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한 감성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럭셔리 라이프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크림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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